속독법, 시험용 벼락치기 텍스트 독서법

단시간에 텍스트를 파악해서 이해할 수 있는 속독법을 조금만 응용하면 사내시험이나 자격시험, 나아가서는 학교 시험 에서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한 대책법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학교나 회사에서는 텍스트를 주고 일정 기간 후에 시험(일명, 쪽지시험)이 실시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이때 성패를 가르는 것은 적절한 텍스트 독서법이다.

이 경우에는 다른 독서법과는 그 목적이 상당히 다르다. 다시 말해 자신에게 흥미로운 정보보다도 시험 출제자가 수험자에게 기대하는 정보를 파악하는 쪽이 중요해진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시험 출제자의 입장에 중점을 두고 책을 읽어나가야 할 것이다.

 또 시험공부의 목적은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데 있다. 시험공부의 내용은 대부분의 경우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정보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다시 말해 시험만을 위해서 일시적으로 습득하면 되는 정보가 많다. 이런 유의 사항에 입각하여 3단 속독법을 해간다.

 우선  제1단계로서 15분  이내에 텍스트 전체를 적극적으로 스키밍한다. 적극적인 스키밍이란 짧은 시간 동안에 어디에 무엇이, 어떤 정보가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앞에서 설명한 대로 자신의 흥미보다도 오히려 출제자가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 출제할 것 같은가 등에 초점을 맞춰 읽어간다. 이때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은 글 옆에 연필로 세로선을 긋거나 페이지의 여백에 표시를 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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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단계에서는 중요 부분을 픽업 속독한다. 전체적으로는 가장 빠른 이해 폭도로 책을 읽어나가면 되지만, 차례나 요점 또는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부분에서는 조금 속도를 낮춘다. 특히 정보 구조나 흐름을 알 수 있는 차례나, 책 전체가 어떤 목적이나 흐름으로 쓰였는지를 나타내는 스키마 부분에서는 속도를 낮추고 내용을 이해하면서 읽는다.

 마지막으로 다음 제3단계에서 공부할 때를 위해 중요 부분에는 표시를 해둔다. 제3단계는 공부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한다. 제1단계, 제2단계에서 흐름이나 요점을 파악, 표시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도록 한다.

필요한 시간의 반에서 70퍼센트 이앙은 텍스트를 읽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 속의 중점 부분을 공부, 이해하고 기억하는 데 쓰도록 한다. 그렇게 하면 시험장에서도 정답을 금방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 방법이라면 짧은 시간 동안 공부해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읽기와 공부를 명확하게  구별할 수 있는 사람이 시험에 강하다는 것이다. 텍스트를 통해 공부한다는 말 속에는 그 정보를 이해하고, 공부하고, 기억한다는 이 3요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텍스트를 읽고 있으면 시간이 걸리고, 읽는 것과 공부하는 것을 혼동하면서 읽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는 시간이 부족해지고, 텍스트 전체를 중점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시험공부가 어중간하거 끝나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