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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영어 배우기

[영국인 기자의 콩글리시 비판] 터무니없이 비싼 영어교육비 3탄

by 성공한그대 2008.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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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하는 영어공부 5 단계

1단계  주제를 정하라.
당신의 흥미를 끄는 동시에 뉴스적 가치가 충분한 주제를 하나 고른다. 최근 이슈가 된 한국과 일본 간 독도 분쟁 등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2단계  주제 관련 자료를 최대한 많이 찾아 읽어라.
1단계에서 고른 주제와 관련된 서로 다른 자료들을 검색한다. 같은 독도 분쟁을 다루더라도 AFP통신 기사와 로이터통신 기사는 전혀 다를 수 있다. 아시아 지역 소식을 주로 취급하는 뉴스 사이트에 접속해 ‘독도’를 키워드로 검색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간단한 방송용 뉴스 원고도 한두 개 찾아 읽어보자. 주제를 연상시키는 대표적 단어 - 독도 문제의 경우 ‘영토(territory)나 ‘분쟁(dispute)등 - 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3단계  ‘읽는’ 뉴스에 만족 말고 ‘듣는’ 뉴스에 도전하라.
1단계와 2단계에서 접한 주제를 오디오 파일이나 비디오 클립으로도 찾아 들어보자. 해외 언론사 홈페이지나 해당 분야와 관련된 전문 사이트, 유튜브(youtube.com) 같은 인기 UCC(User Created Contents, 사용자 제작 콘텐츠)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자료들을 참조하면 된다. 듣기 과정은 2단계에서 익힌 어휘나 표현을 강화해 머릿속에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다.

4단계  읽고 들은 것을 토대로 대화에 나서라.
이제 당신이 배운 내용을 실습해볼 차례다. 한국에서 독도 분쟁과 관련, 할 말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국어로는 물론이고 영어로 이 문제를 놓고 토론할 사람을 구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대화 과정에선 1~3단계에서 접한 표현들을 적극적으로 떠올려가며 사용한다. 얼굴 맞대고 이야기 나눌 상대가 마땅치 않다면 인터넷을 활용해도 좋다. 마음 맞는 친구에게 온라인 영어토론을 제안한 후 각자 준비를 거쳐 메신저 공간에서 만나면 된다.

5단계  공부한 주제에 대한 자기 생각을 짧은 글로 작성하라.
한 주제를 놓고 4단계까지 학습을 마쳤다면 이제 당신은 해당 분야에 관한 한 어느 정도 지식을 갖췄다고 할 만하다. 이번엔 몇 개 단락으로 구성된 영어 에세이를 작성해본다. 현 상황에 대한 당신의 생각과 앞으로의 전망 등이 주요 내용이 될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당신은 4단계까지 배우고 익힌 표현들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완성된 글을 점검해줄 사람이 없다 해도 글쓰기 과정은 그 자체로 많은 도움이 된다. 이전 단계에서 공부했던 문법이나 표현 등을 실제로 적용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시험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독도’란 주제로 5단계까지 학습을 마쳤다면 이제 ‘독도’ 대신 ‘패션’이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넣어 같은 단계를 반복해보자. 당신의 흥미를 끄는 것이라면 어떤 주제든 상관없다. 무엇을 선택하든 그걸 이해할 수 있는 영어 학습 자료는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으니까.
 

나홀로 영어공부 꼭 해야 할 것

파트너 구하기 아무리 혼자 공부하더라도 학습 결과를 서로 점검해줄 상대방의 존재는 무척 중요하다. 영어는 의사소통을 위한 학문이고 의사소통은 곧 말하기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서로의 진행 상황을 챙겨줄 수 있는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활용하는 게 좋다.

규칙적 공부 영어공부도 헬스클럽에 다니듯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하는 게 효과적이다. 무리한 운동을 갑작스레 했을 때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것처럼 영어 역시 그렇다. 인간의 뇌는 매일 특정 시간에 규칙적으로 받아들이는 정보에 적합하게 구성돼 있다. 따라서 단 몇 십 분이라도 매일 일정 시간을 할애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영어공부에 관한 한 “시간 날 때 하지 뭐”처럼 나쁜 생각은 없다.
 

나홀로 영어공부 해선 안될 것

과도한 욕심 영어 학습자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영어를 ‘조금씩 꼭꼭 씹어’ 소화하기보다 ‘한꺼번에 물어뜯듯’ 삼키려 한다는 것이다. 혼자서 공부할 땐 학원에 의존할 때보다 두 배 이상의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 목표는 작게, 실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해야 한다. 하루 10~15분 정도로 학습시간을 정하되 한 주에 완성할 수 있는 명확한 계획을 짠다. ‘올 연말까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독파할 것이다’ 같은 허황된 목표보다 매일 짧고 흥미로운 자료를 골라 읽고 두 단락 정도의 짧은 글로 표현해보는 연습을 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단어 암기나 문법에 집착 어떤 공부든 재미있지 않으면 이내 싫증이 나게 마련이다. 영어를 공부할 때도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 평소 즐겨 부르던 팝송 속 표현을 뽑아 의미를 이해하는 방식도 때론 훌륭한 영어 학습법이 될 수 있다.


팀 알퍼(Tim Alper) | 영국 출신 저널리스트로 현재 코리아IT타임스(ittimes.co.kr) 에디터. 영자지 코리아헤럴드·코리아타임스·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칼럼 기고. 파고다어학원 영어 강사 역임.




 / 팀 알퍼 저널리스트
   번역 =  최혜원 기자 happyen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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