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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나누기

속독의 비결 ➁

by 성공한그대 2016.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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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는 것처럼 문장을 바라보라

 

속독의 비결은 한 줄에서 여러 줄의 문장을 글자 덩어리가 아닌 그림을 본다는 마음으로 읽어나가는 데 있다.

처음에는 내용이 이해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좋으니 어쨌든 책의 한 구절을 글자가 아니라 그림이라는 마음으로 읽어야 속독력이 향상된다. 이는 나중에 설명하게 될 우뇌 이미지법을 응용한 것이다.

신문에 게재된 사진을 떠올려보자. 어떤 면이라도 상관없으니 신문에 게재된 한 장의 사진을 응시하면 그것이 작은 점의 집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눈은 이 면적당 점의 농도를 종합해서 판단하고 인식한다. 사진이 글자보다 크다고 해서 사진을 왼쪽 위에서부터 조금씩 보는 사람은 없다. 무의식중에 전체를 한 번에 보고 파악한다. 이를 글을 읽는 데 응용하는 것이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어나가는 책도 훈련을 하면 오른쪽에서부터 역방향으로 읽을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눈을 통해 들어온 정보는 훈련하기에 따라서는 두뇌에서 종합적으로 조합하여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컴퓨터 프린터를 보자. 인쇄 속도가 느린 기종은 한 줄씩 왼쪽부터 인쇄한다. 이에 비해 인쇄 속도가 빠른 기종은 몇 줄을 좌우에서 단번에 인쇄한다. 거기에 얼마나 많은 정보가 담겨 있는지, 얼마나 많은 글자꼴이 있는지는 관계없다. 프린터에는 집적회로가 장착되어 글자를 단번에 분해하고, 최종적으로 다시 통합해서 글자로 만들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두뇌는 이런 컴퓨터 프린터 안에 있는 집적회로보다도 휠씬 뛰어나다. 특히 우뇌는 더욱 그러하다.

사람은 신문에 게재된, 점들의 덩어리인 사진을 보고 순식간에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글자 역시 훈련을 통해 단번에 몇 줄이라도 순식간에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속해력을 동반한 속독의 기본이 있다. 기적처럼 보이는 속독력 역시 결코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단, 어떤 기술을 익혔다고 해서 바로 능숙하게 쓸 수 있지는 않다. 이것은 어떤 일이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나씩 하나씩 기술과 경험을 쌓고, 시간을 들이면서 즐겨야 능숙해진다. 이렇게 생각하면 초조함이 사라져 즐겁게 속독을 익힐 수 있다.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자. '여고생 소라는 씩씩하게 학교에 간다'는 문장을 읽었다고 하자. 이때 누구나가 소라라는 여고생이 학교에 가는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속독을 할 때는 한 단어 한 단어를 해석하지 말고, 예문에서 설명하자면 소라라는 여고생을 떠올려야 한다. 글자라기보다 글에 담긴 아이디어를 포착하는 것이다.

아이디어를 포착하는 데는 세 가지 레벨이 있다.

단어 그 자체가 큰 의미를 지닌 첫 번째 레벨이 있다. 인명이나 지명 같은 고유명사가 그 예이다.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두 번째 레벨이다. 그리고 저자와 비슷한 수준의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하는 세 번째 레벨이 그것이다.

속독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나날이 많은 지식과 경험을 쌓아가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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